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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 파이어’ 진화율 36%…전날 26%서 눈에 띄게 증가

지난 6일 벤투라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마운틴 파이어’ 진화에 진전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기준 마운틴 파이어 진화율은 36%로 지난 10일보다 10% 늘어났다.     그러나 화재가 크게 발생한 만큼 피해 규모도 늘었다. 2만630에이커가 불에 타고 건물 174채가 전소됐다. 전소된 건물 대부분이 주택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건물 74채가 화재로 인해 파손됐고, 6094채가 산불 위협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지금까지 민간인 5명, 소방관 1명이 다쳤다.     소방국 측은 피해를 예방하고 진화 작업을 확대하기 위해 8개 지역에 대피 명령을, 5개 지역에는 대피 경보를 내렸다.   더스틴 가드너 벤투라카운티 소방서장은 지난 10일 커뮤니티 미팅에서 “우리는 큰 손해를 입었지만 수천 채의 집과 수백 명의 생명을 구했다”며 “큰 피해를 봤지만 우리는 재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드너 서장은 소방팀과 구조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감사를 표했다.     한편, 지금까지 2800여명의 소방관 및 구조대원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또 헬리콥터 16대, 소방차 392대, 불도저 22대, 급수 차량 34대 등이 투입됐다.  김경준 기자벤투라카운티 진화율 벤투라카운티 산불 대형 산불 화재 진압

2024-11-11

[우리말 바루기] ‘맞히기’와 ‘맞추기’

“성별 알아맞추기 불꽃놀이가 대형 산불로 번져” “아들딸 맞추기 파티가 산불 원인으로 드러나” 등과 같은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 ‘성별 알아맞히기 불꽃놀이’ ‘아들딸 맞히기 파티’로 고쳐야 바르다. 옳은 답을 골라내다는 뜻의 단어로는 ‘알아맞히다’ ‘맞히다’를 써야 한다.   ‘맞히다’와 ‘맞추다’는 쓰임새가 다르다. ‘맞히다’는 “수수께끼를 맞혀 봐” “퀴즈의 답을 맞힌 사람이 누구일까?” 등처럼 사용한다. 문제에 대한 답을 틀리지 않고 적중시킨다는 의미다.   시험을 어떻게 쳤는지 궁금해 서로 답을 비교해 보거나 문제지를 푼 다음 해답과 대조해 보는 것은 ‘맞추다’로 표현하는 게 바르다.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끼리 답을 맞춰 봤다” “문제를 푼 뒤 답안지와 맞춰 봐라” 등과 같이 쓰인다.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살핀다는 뜻이다.   ‘맞추다’는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 정해 놓은 기준이나 규정에 맞도록 하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조각난 부분들을 하나하나 다시 맞춰 붙이고 있다” “심사 기준에 잘 맞춰라” 등처럼 사용한다.   대상끼리 서로 견줘 보는 것은 ‘맞추다’, 바른 답을 가려내는 것은 ‘(알아)맞히다’를 써야 한다. ‘알아맞추다’란 말은 사전에 없다. ‘알아맞히다’로 바루어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산불 원인 심사 기준 대형 산불

2024-08-29

[영상] 남가주 라구나비치 대형 산불로 주민 수백명 대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겨울 더위에다 강풍이 덮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로스앤젤레스(LA)에서 남동쪽으로 72㎞ 떨어진 라구나비치 주택가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라구나비치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교육청은 관할 학교 문을 닫았고 산불 현장과 인접한 고속도로는 폐쇄됐다. 브라이언 페네시 오렌지카운티 소방서장은 겨울 더위에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발생했다며 헬기와 소방차를 동원해 주택가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고 있어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기상청은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이례적인 겨울 더위 주의보를 내렸다. 8월 중순에 가까운 더운 겨울 날씨가 13일까지 이어지고 일부 지역은 화씨 최고 90도(섭씨 32.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부 해안에 자리 잡은 고기압이 산타아나 강풍을 만들었고, 이 바람이 사막 지역의 뜨거운 열기를 몰고 오면서 겨울 더위가 발생했다. 산타아나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부는 건조한 바람이다. 때로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기도 한다. jamin74@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영상 남가주 산불 주민 대피령 산불 현장 대형 산불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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